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가동…동남아 공략 속도

입력 2025-11-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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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등 주요 제품 생산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이 개최됐다. (왼쪽 두 번째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제공=롯데케미칼)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이 개최됐다. (왼쪽 두 번째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5조7000억 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라인(LINE)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OTTE Chemical IndonesiaㆍLCI)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6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 등 양국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의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로, 양국 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상징함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에틸렌, 프로필렌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약 2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LCI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롯데그룹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롯데그룹처럼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이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이번 준공식이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총 39억5000만 달러(약 5조7000억 원)를 투자해 약 33만 평 부지에 건설한 통합 석유화학 단지다. 2022년 착공해 3년 만인 올해 5월 완공했으며, 계획했던 2025년 상업 생산을 차질 없이 개시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에틸렌 100만t(톤)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35만t △부타디엔 14만t △BTX(벤젠·톨루엔·자일렌) 40만t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는 석유화학 산업을 5대 핵심 육성 산업으로 선정, 연평균 5%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자급률은 44%에 불과해 수입 의존도가 높다. LCI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에틸렌 자급률이 최대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한 무역수지 개선,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LCI는 한국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율·저탄소 설계를 적용했다. 주요 원료인 나프타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스마트 공정의 핵심인 자산정보관리(AIM) 솔루션을 도입해 전체 설비의 운전 데이터와 설비 3D 모델링 등의 정보를 디지털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였다.

45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는 롯데케미칼 타이탄 누산타라(LCTN)는 인근에 위치한 LCI로부터 에틸렌을 직접 공급받게 되면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해상 운송 중심의 공급망을 단지 내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해 물류비 절감 등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내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며 “국내 사업은 합리화를 지속 추진하고, 첨단소재와 정밀화학 등 스페셜티 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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