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학군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뚜렷, 신규 단지 청약 흥행
-교육 인프라 우수한 대남생활권 내 ‘한화포레나 부산대연’ 분양에 관심 집중

2026년 대학 수학능력평가시험을 앞두고 대남생활권 내 대표 학군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파트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청약 시장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대표 학군지는 대남생활권 일대다. 이곳은 지난해 서울대 합격생 6명을 배출한 지역 대표 명문고인 대연고와 남천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입시 경쟁력 있는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해당 지역은 학군 수요가 꾸준하므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남구 대연동의 ‘더비치푸르지오써밋’ 전용 59.89㎡는 10월 역대 최고가인 9억 3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5월 8억 원에 거래된 이후 올해 8억 4000만 원(6월)에서 8억 8000만 원(9월)에 거래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대연동이라도 교육 인프라 수준에 따라 아파트값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대연역 인근 ‘대연SK뷰힐스’ 59A 주택형의 10월 평균 매매가는 6억 3500만 원 수준이다. 반면, 대연고 등 우수한 학군을 품은 ‘더비치푸르지오써밋’ 59A 주택형은 8억 7500만 원으로, 직선으로 불과 1.5km 이내 거리임에도 2억 원 이상 가격 차이를 보인다.
신규 분양 단지도 잇따라 흥행 중이다. 미분양 적체로 고전하던 대구에서도 대표 학군지 수성구에서 6월에 분양한 ‘범어2차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7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부산 대연고 학군지인 남천동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 역시 평균 23.59대 1로 청약 마감에 성공하며 명문 학군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학군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공급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학군 수요는 꾸준하지만, 정주 여건이 길어 매물이 쉽게 나오지 않아서다. 국내 교육 과정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12년에 걸쳐 이어지는 만큼 한번 정착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또한, 명문학교와 학원가, 도서관·문화시설이 조화를 이룬 완성형 교육 인프라는 자녀 교육에 유리할 뿐 집값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강남과 목동 등 전국 대표 부촌은 모두 학군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대남생활권에서는 대연고 학군을 품은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이 오는 11월 말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대연3구역(구 반도보라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총 3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 10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는 남천초와 남천중, 대연고,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 남천동 학원가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교육 환경에 민감한 수요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북카페가 조성될 예정이며 인근에는 남구도서관ㆍ수영구도서관을 비롯해 부산박물관, 부산문화회관, KBS부산홀 등 교육·문화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자녀의 학습과 문화 체험에 우수한 환경을 제공한다.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의 분양홍보관은 부산 남구 대연동의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후문 인근에 있다. 본격적인 오픈에 앞서 매주 금요일 일반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아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며 단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대남생활권 서울보다 교육 인프라가 넓지 않아 학군지 선호 현상이 높다 보니, 수능 전후로 명문고 학군지의 아파트 매수 문의가 많다”라며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처럼 검증된 학군·입지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는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뿐 아니라 장기적 자산가치를 노리는 실거주 수요에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