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신내동 봉화산 옹기가마체험장 부지 내에 '중랑행복6농장'을 조성하고 이달 5일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농장 조성은 주민들의 주말농장 수요를 반영하고, 도시농업을 통한 소통과 치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과거 배나무 과수원이었던 1895㎡ 규모의 부지 특성을 살려 배나무 47구좌와 텃밭 60구좌, 지하수 시설 등 기반시설을 정비했다.
구는 특히 신내동이 과거 '독 짓는 마을'로 불리며 옹기가마가 남아있던 지역 특성을 반영해 옹기가마체험장과 농장을 함께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중랑행복6농장은 주민 분양 외에 일부를 '치유 텃밭'으로 조성했다. 인근 복지관과 연계해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농업 활동을 통한 신체적·정신적 치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장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주요 내빈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이 수확한 김장 채소를 인근 복지관 2곳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도심 속에서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는 경험이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랑구만의 역사와 도시농업을 합친 특색 있는 공간을 꾸준히 확충해 구민의 행복과 건강에 기여하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