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사장 “위기대응력, 현대차 DNA”…전략ㆍ전동화 혁신 강조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위기대응력은 현대차의 DNA”라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적 유연성과 전동화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사옥에서 열린 ‘2025 리더스 토크’ 행사에서 임직원 200여 명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부임 첫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2026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11월 CEO로 내정된 뒤 12월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 임직원들과의 첫 타운홀 미팅을 가진데 이어 올해 CEO 취임 이후 지난 2월 남양연구소에서 경영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날 타운홀은 1시간 30분 동안 한·영 동시통역으로 진행됐으며 양재·판교·의왕 등 국내 사업장 임직원과 7500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무뇨스 사장은 타운홀 미팅 시작과 함께 약 20분간의 발표를 통해 현대차가 올 한 해 동안 지정학적 위기를 전략적으로 대응해온 과정을 소개했으며 이어 2026년의 중점 추진 사업, 지역별 전략, 경쟁력 강화 및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와 산업 전환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이뤘다”며 “그 결과 위기대응력이야말로 현대차의 핵심 DNA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파워트레인과 시장 전반에 걸친 전략의 유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재능과 헌신이 현대차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우리가 구축하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부문 투자, 제품 혁신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과 그 이후를 내다볼 때 현대차는 다양한 파트너십, 제조 투자, 제품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은 모빌리티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두에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이 비전은 우리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 서로에 대한 존중, 일상 속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이영호 부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HR본부 김혜인 부사장 등이 함께 참석해 임직원들과의 질의응답에 나섰다.

이영호 부사장은 “신흥 브랜드들의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전략적 금융 파트너십, 친환경차 판매 확대 등 다각적 대응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환 부사장은 “현대차는 EV·HEV·EREV·FCEV 등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고 말했다. 김혜인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HRD 프레임워크 ‘H-SENSE’를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체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