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미국의 고용 지표 강세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은 단기 변동폭이 확대되며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3997.94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선물 가격도 0.7% 오른 온스당 398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금값이 다시 상승한 것이다.
국내 금 현물 시세는 최근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 금 99.99% 1kg 시세는 18만9770원으로 전일 대비 220원(-0.12%) 하락했다. 미니금(100g 단위)은 19만3200원으로 130원(-0.07%) 내렸다.
지난달 중순까지 급등했던 국내 금값은 이후 뚜렷한 조정세로 돌아섰다. 10월 17일 금 99.99% 1kg 시세는 22만2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찍은 뒤, 10월 22일 19만7490원(-5.47%)으로 급락했고 10월 30일에는 18만3600원까지 밀리며 2주 새 15%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11월 초 들어 낙폭이 다소 줄며 현재 18만9000원대 후반 수준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10월 28일~11월 4일) 동안 ‘ACE KRX 금현물’ ETF에는 942억 원, ‘TIGER KRX 금현물’ ETF에는 387억 원이 유입됐다. 금 관련 ETF로는 총 1300억 원 이상이 새로 들어오며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1조2980억 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