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향후 7년간 총 940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ㆍ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부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2032년 7년간 총 9408억 원(국고 8383억 원ㆍ민자 1025억 원)이 투입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연구개발사업은 기초·원천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사업이다.
이번 2기 사업은 2020년부터 추진된 1기 사업의 성공적 성과를 바탕으로 하며 올해 8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기 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 선점 및 의료현장 미충족 수요 해결이 가능한 '게임체인저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미래 유망 시장 선점 및 보건안보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한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을 만든다.
개발된 첨단 의료기기가 현장에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담보한 임상연구 및 규제과학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게임체인저급 의료기기 6건 개발과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필수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를 실현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둬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가 성장동력인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라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4개 부처는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의 주요 내용과 2026년도 신규과제 참여 방안 및 일정 등이 안내됐으며 질의응답 및 현장 의견수렴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