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불신 여전…보험료 인상엔 10명 중 7명 ‘부담’

입력 2025-11-0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 신뢰도 44% 그쳐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 속 지속가능성 요구 커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고, 보험료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남. 제도 개편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다수는 연금 재정의 불안정성과 세대 간 형평성 문제를 여전히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25 국민연금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7%로 “신뢰한다”(44.3%)보다 11.4%포인트(p) 높았다.

가입 유형별로는 사업장가입자(57.8%)와 지역가입자(51.8%)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고, 임의(계속)가입자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56.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은 신뢰 비율이 높았지만, 20~40대에서는 불신 비율이 우세했다.

소득 대비 연금보험료가 ‘부담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69.7%에 달했다. ‘보통이다’는 25.6%, ‘부담되지 않는다’는 4.7%에 그쳤다.

사업장가입자(72.9%)가 지역가입자(62.2%)보다 부담을 더 크게 느꼈으나, 이는 지역가입자의 신고소득과 보험료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24년 말 기준 월평균 보험료는 사업장가입자 30만6985원, 지역가입자 7만9886원이었다.

▲새 정부가 지향해야 할 국민연금제도 개선의 최우선 원칙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새 정부가 지향해야 할 국민연금제도 개선의 최우선 원칙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보험료율 인상(매년 0.5%p씩 13%까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4%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소득대체율을 43%로 높이는 개편안 역시 ‘기금 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82.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들은 새 정부의 국민연금제도 개선 방향으로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3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세대 간 공정성 확보’(27.6%)와 ‘충분한 노후소득 보장’(18.4%)이 뒤를 이었다.

경총은 “재정 안정성에 대한 국민 불안이 여전한 만큼,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개혁 방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족 계정 쫓아내더니"⋯넷플릭스, '인수전' 이후 가격 올릴까? [이슈크래커]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55,000
    • -1.68%
    • 이더리움
    • 4,628,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853,000
    • -3.45%
    • 리플
    • 3,067
    • -1.19%
    • 솔라나
    • 197,700
    • -3.84%
    • 에이다
    • 644
    • +0.63%
    • 트론
    • 418
    • -1.65%
    • 스텔라루멘
    • 357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40
    • -1.32%
    • 체인링크
    • 20,430
    • -1.35%
    • 샌드박스
    • 210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