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국내 채권시장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상승흐름을 보였던 금리가 안정화될 전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이 제한된다면 손절 등에 따른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채권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0월 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금리는 상승했다”며 “더욱이 30년 입찰에 대한 우려까지 존재하면서 국고 3년 금리는 2.80%, 10년은 3.15%까지 상승하는 등 노 컷을 상당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다만 “점점 상승 폭을 줄이는 점에서 보듯이 저가 매수는 유입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30년 입찰 전후로 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지난달 31일 금리는 다소 하락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물론 최근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됐다는 점에서 가격이 싸다는 점만 갖고 채권을 강하게 매수하기에는 부담”이라면서도 “다만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시장에서의 매도 강도는 이전보다 약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채권 시장의 호가가 얇은 가운데 국내 기관 혹은 외국인이 확연하게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 점점 확인되기 시작하면서 금리가 고점을 봤다는 인식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여기에 2026년 4월부터 시작될 WGBI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확연하게 매수세로 돌아서기 시작하면 국내 기관들도 후행적으로 매수세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경우 금리가 생각보다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15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둔화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임 연구원은 “한은의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것은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부분이 큰데 부동산 가격이 둔화하는 모습이 지속해서 확인된다면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