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자녀들이 소 제기

해당 사고는 차량이 나무에 부딪혀 불길에 휩싸인 상황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한 사례로, 이번 소송은 사망자 자녀들이 제기했다.
유족이 위스콘신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사망한 부모 두 명은 사고 초기 당시 살아있었지만, 문을 열고 나오지 못해 사망했다. 이 같은 주장은 사고 현장 인근에 살던 신고자가 차 안에서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것이 들렸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작성됐다. 현지 보안관 사무소 역시 앞 좌석에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사고 후 탈출을 위한 몸부림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변호인은 소장에서 “테슬라의 설계는 예측 가능한 위험을 만들었다”며 “그건 충돌에서 살아남아도 불타는 차 안에 갇히게 될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도어 핸들 디자인의 위험성과 전기자동차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충돌 후 화재 위험’을 알면서도 두 가지 문제를 고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가 연방 정부 차원의 광범위한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에 서한을 보내고 내달 10일까지 도어 개방과 관련한 설계, 실패 시 문제 해결 등에 관한 광범위한 기록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제출 대상에는 2021년형 테슬라 모델 Y와 2017~2022년형 테슬라 모델 3, 모델 Y 등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