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가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테슬라는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달 SPE의 생산라인 전환을 통해 삼원계(NCA) 기반 ESS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고,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라인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그간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ESS용 배터리를 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미중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 필요해지면서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월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기업과 2027년부터 3년간 5조9442억 원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공시했는데, 업계에서는 이 계약 상대방이 테슬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