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면세점 불황에도 불구하고 개선세로 돌아선 것이다.
호텔신라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4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 기간 호텔신라 매출 규모는 1조257억 원으로 작년 동기(1조162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면세 부문은 적자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효율 개선과 내실경영에 힘을 실은 결과 직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개선됰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레저부문의 경우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매출과 이익 모두 호실적을 이어갔다.
호텔신라는 향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내실 경영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 일부 권역을 철수하기로 했다. 법원의 임대료 강제조정안을 공사 측이 거부하자 위약금을 물고 인천공항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대해 증권가 등 시장에서는 단발적인 매출 감소와 위약금 부담에도 고질적인 적자 구조를 탈피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 업황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지만 경영 효율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호텔부문은 연말 수요에 맞춰 상품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