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범’ 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의약품·플랫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25-11-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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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지주회사 체제로 바이오시밀러 사업 강화 및 유망 신사업 발굴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신설된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본격 출범했다. 올해 5월 발표한 인적분할 절차를 5개월여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삼성의 바이오 사업은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이달 14일까지 별도의 신설 자회사를 설립,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자회사별 최적의 사업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연구 개발 및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단 전략이다.

우선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20개 이상의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한다.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으며, 해마다 빠르게 성장해 2024년 기준 연매출 1조5377억 원, 영업이익 4354억 원을 기록했다.

신설 자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유망 신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춘다.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대상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이후의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기본 사업 모델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 기술을 플랫폼화하고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는 바이오텍(Biotech)을 지향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초대 대표이사에 오른 김경아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의 경영을 총괄한다. 김 사장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은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도약의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강화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에피스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분할 등기까지 마무리되면 인적분할의 제반 절차가 끝난다. 분할을 위해 11월 21일까지 일시 거래정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할돼 각각 변경상장·재상장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는 ‘순수(Pure-play) CDMO’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일부 고객사가 제기해 온 이해상충 우려를 말끔히 걷어내고 CDMO와 바이오시밀러란 서로 다른 두 사업에 동시 투자해야 했던 투자자들의 고민도 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CDMO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132만4000리터(L)의 생산 능력 ‘초격차’를 유지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오가노이드 등 모달리티 다각화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톱40 고객사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순수 CDMO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기업가치가 한층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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