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설비투자 정점…수익성 개선 집중" [종합]

입력 2025-10-3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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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올해 설비투자 2조 원 후반…향후 2~3년간 감축
국내 정유사와 사업 재편 방안 논의 중
고전압 미드니켈·LMR·LFP·원통형 등 양극재 포트폴리오 다각화

LG화학이 석유화학·배터리 업황 악화 극복을 위해 친환경 소재ㆍ전지 소재ㆍ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의 투자 최적화 작업을 지속한다. 석유화학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한편,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3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설비투자는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 공장, ABS(고부가수지) 재구축 투자 등으로 2조 원 후반대 집행이 예상된다"며 "특히 테네시 공장 투자가 올해 피크아웃(정점 통과)되며 향후 2~3년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 대비 상당 부분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 사업 재편과 관련해선 국내 정유사와 상호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사와 석화사 간 '수직 통합'을 통해 원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까지 1조4000억 원 규모의 생산 축소를 통해 공급 과잉 해소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소재(양극재) 사업은 연내 업황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관세 정책,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OEM)들이 보수적 재고 운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년에도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수주한 북미 도요타향 납품을 시작하고,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큰 폭의 출하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고전압 미드니켈의 경우 전구체 신공정을 통해 성능을 높였고, 추가적인 비용 개선을 통해 2027년 전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리튬망간리치(LMR)도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2028년 북미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다만 중국 업체와 같은 공정을 적용할 경우 가격 경쟁에서 불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중국산 원재료 사용이 가능한 신규 공정의 기술 검증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확보한 뒤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SS용 소듐이온 양극재 솔루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내년 하반기 진입을 목표로 신규 2170(지름 21㎜ㆍ길이 70㎜) 양극재 업그레이드형 제품을 개발 중이며, 차세대 46시리즈(지름 46㎜) 하이니켈 양극재는 2028년 생산을 목표로 샘플 평가 단계다.

LG화학 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언급이 있었지만, 불확실성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에 따라 고객사의 탈중국 밸류체인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탈중국 전구체 공급망(SCM)을 지속 보강해 나가며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46%를 담보로 한 주가수익스와프(PRS)는 내달 3일 계약 체결 예정이다. 지분 매각 대금은 약 2조 원으로, 해당 자금을 재무 건전성 확보와 미래 성장 투자 외에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미래 경쟁력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언제든지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추가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1962억 원, 영업이익 679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9%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줄고 영업이익은 4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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