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삼성·현대차 총수 ‘치맥 회동’에 ‘이 기업’ 주가 폭등

입력 2025-10-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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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황제의 저녁 한 끼에 치킨 관련주 급등…체리부로 17%까지 올라

(출처=Canva AI)
(출처=Canva AI)
세계 반도체 시장을 움직이는 세 거물의 만남이 예상치 못한 주식시장의 ‘치킨 랠리’를 불러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후 치킨 관련주가 급등한 것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교촌에프앤비는 전 거래일보다 1% 상승한 424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2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가금류 가공업체인 체리부로도 17% 폭등했다.

이른바 ‘치맥 효과’다. 세 총수가 만난 장소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깐부치킨’이었다. 깐부치킨은 비상장사이지만, 유일한 상장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대리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황 CEO는 회동 후 취재진이 “왜 치킨집을 선택했냐”고 묻자 “건강에도 좋지 않냐”며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를 친구들과 즐기는 걸 사랑한다”고 답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테이블에는 순살·뼈치킨, 치즈볼, 치즈스틱 등이 올랐고, 맥주는 ‘테라’, 소주는 ‘참이슬’이었다.

‘치킨 회동’ 장면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소비자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서울의 한 깐부치킨 매장은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BHC와 BBQ, 교촌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도 주문량이 10~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치킨 관련주의 급등은 펀더멘털과 무관한 단기 현상이지만, 젠슨 황의 존재감이 한국 증시 전반에 미친 상징적 사건”이라며 “AI 리더가 만든 ‘소비 심리의 도미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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