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다큐, 가톨릭영화제 수상

입력 2025-10-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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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종합병원 내 호스피스병동…말기환자 존엄한 삶 돌본 37년 인술 조명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 스틸컷. (서울성모병원 )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 스틸컷. (서울성모병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제12회 가톨릭영화제(CaFF) 단편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31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번 다큐멘터리는 국내 최초로 종합병원 내 호스피스 병동을 개설하고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입원 병동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2024년 10월부터 약 10개월간 관찰하며 그려냈다.

유방암 전이로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고 네일아트를 하며 딸과 평범한 농담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권 모 환자, 호스피스 병동과 가정 호스피스 치료를 오가며 딸이 만든 꽃카드에 서로 사랑 고백을 하는 윤 모 환자 등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모습을 조명한다.

병동에 입원한 말기 환자들에게 매일의 안부를 묻고 완화의료로 고통을 줄여주는 의료진, 환자의 곁을 지키는 보호자들,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등 환자와 보호자가 소소하고 평범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일상을 담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의료진 기념사진. (서울성모병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의료진 기념사진. (서울성모병원 )

박명희 호스피스완화의료팀 팀장은 “호스피스 병동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말기 환자들이 남은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며 ”호스피스 치료는 임종 전 환자들이 일상을 영위하며 남은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철민 완화의학과장은 “호스피스 병동은 환자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좁게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봉사자 등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하고 범위를 넓히면 영양사, 약사, 요법치료사, 후원회까지 모두가 하나로 움직이는 전인적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라며 “이번 수상으로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어, 우리 사회가 임종에 대해 더욱 의연하고 성숙하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12회 가톨릭영화제는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The Way to Hope)’을 주제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영화제의 단편 경쟁부문에는 총 705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중 예심을 거친 15편의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관객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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