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가 '성평등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고용평등임금공시제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제도 도입 배경과 쟁점, 유사 제도 분석 및 해외 사례 검토 등을 진행했다.
31일 성평등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2023년부터 공공부문에서 시행 중인 성별근로공시제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민간 부문까지 확대 가능한 고용평등임금공시제의 제도 설계 방안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회의에는 원민경 장관을 비롯해 국미애 젠더N다양성센터 연구원, 김혜진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임희정 한양사이버대 경영학과 교수,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구미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시제가 임금 정보 투명성을 높여 성별임금격차를 줄이는 핵심 제도라고 강조했다. 공시제의 실효성과 해외 사례를 검토하며 단계적이고 현장 친화적인 제도 설계 필요성에도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기업이 성평등 경영 수준을 자체 점검하고 개선하는 책임 기반 공시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고용평등임금공시제는 남녀 모두에게 일터의 신뢰와 공정성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이자, 성평등한 조직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 장치"라며 "제도의 설계부터 운영까지 현장의 의견을 면밀히 반영해, 공시제가 정책의 신뢰와 실효성을 높이는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