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오늘(30일)부터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겨냥한 연중 최대 할인대전을 진행하면서 전국 주요 매장에는 초특가 상품을 사려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일부 매장에서는 매장 개점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롯데마트 중계점과 이마트 용산점 등 주요 매장에는 영업 시작 시간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하루 특가로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 한우와 4000원대 초저가 계란 등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매장이 붐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쓱데이'를 진행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다음 달 12일까지 2주 간에 걸쳐 '블랙 홈플런'과 '땡큐절' 행사를 진행해 고객 눈길을 잡는다. 해당 마트들은 한우데이(11월1일)에 맞춰 한우를 반값에 팔고 3990원 통닭, 40% 할인 와인 등을 판매한다. 러시아산 킹크랩도 100g당 5000원대에 판매한다. 하루 특가 품목을 준비해 매일 새로운 상품으로 고객을 행사 기간 반복해서 끌어들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마트는 특가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조기 품절된 고객을 위해 '품절제로 보장제도'도 도입했다.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 계란 등 특정 행사상품이 품절될 경우 다음 달 3∼12일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주는 것이다.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 뿐 아니라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도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3사는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특가 상품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초저가 할인을 펼쳐 1년간 행사를 기다려온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