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에도 美관세에 영업익 29.2%↓

입력 2025-10-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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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6조7214억 원·영업익 2조5373억 원
글로벌 판매 미국·유럽 필두로 성장 효과
“관세 영향 본격화에 적극 대응할 것”

▲현대차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미국발 고율 관세 여파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북미·유럽 시장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대외적 악재가 수익성 발목을 잡았다. 다만 4분기부터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25% 고율 관세가 15%로 인하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46조7214억 원, 영업이익 2조5373억 원, 당기순이익 2조548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9.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5.4%로 떨어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83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6% 증가한 규모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의 신차 효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성장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18만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85만7795대가 판매됐다.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으나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만7446대가 판매됐다.

특히 같은 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유럽 지역 중심 전기차(EV) 판매 비중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25만234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이 향후 경영 활동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의 추진으로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의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올해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보다 25% 증가한 2500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라는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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