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넌트 1.3조·패키지솔루션 5932억·광학솔루션 9146억 실적 기록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전장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서버용 패키지 기판(FCBGA) 매출이 늘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29일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2조8890억 원, 영업이익 26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737억 원), 영업이익은 16%(354억 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각각 4%, 22% 늘었다.
삼성전기는 “AI·전장·서버 등 고부가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산업·전장용 MLCC와 서버용 FCBGA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전장 및 AI 서버 등 고부가 영역 중심의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AI가속기용 FCBGA,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MLCC 등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대응력 강화 및 신규 고객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컴포넌트 부문은 산업·전장 및 IT 전 응용처에서 MLCC 공급이 증가하며 매출 1조38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5%, 전 분기 대비 8%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ADAS 보급 확산,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고부가 MLCC 공급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연말 재고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장·AI서버용 MLCC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고용량·고압 등 전장용 라인업 강화와 산업용 MLCC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593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대면적·고다층 서버용 FCBGA 및 메모리용 BGA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4분기에는 AI 가속기와 서버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빅테크향 서버용 FCBGA 공급을 추가 확대한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1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전 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전략거래선 중심의 고성능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모듈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에는 거래선 맞춤형 IT용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에 고신뢰성 전장용 카메라모듈과 차세대 광학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