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3년만 최대 증가폭…대신證 “내수 덕에 3분기 성장률 ‘깜짝’ 서프라이즈”

입력 2025-10-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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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대신증권)
▲소비 (대신증권)

국내 경제가 견조한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29일 보고서를 내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2%,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0.9%)를 상회했다"며 "이번 서프라이즈는 민간소비가 주도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성장률에 0.6%포인트(p) 기여했다. 정부의 소비지원 정책과 정치 불안 완화 효과로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1.3% 늘어 3년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로 자동차 소비가 활발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서비스 소비도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가 반도체 관련 수요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2.4% 증가했고,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가 늘었다. 건설투자는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기계 및 장비 수입이 늘며 수입은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수출도 반도체·자동차 중심으로 1.5% 늘었으나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0.1%p에 그쳤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성장률을 0%대로 제시하며 기대치가 낮았지만, 내수가 예상보다 견조해 연간 1.1%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여소득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자산소득과 부동산·주식 가격 상승이 민간소비를 지탱하고 있다”며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연말까지 내구재 소비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측면에서는 건설경기 부진이 부담으로 남지만, 선행지표 개선으로 마이너스 기여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시됐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본재 수입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수출의 경우 원화 약세가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관세 강화 등 대외 통상환경 악화와 탈글로벌화로 인한 중장기 성장 동력 약화 가능성은 부담으로 지적됐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설비투자와 고용, 가계소득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요국 교역 정책의 향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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