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상 최고치에 따른 부담 작용
차익 시현 매물과 관망세에 약보합

28일 아시아 증시는 본격적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나섰다. 주요 지수 대부분 약보합 마감했거나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사흘째인 이날 주요국 증시는 다양한 호재와 갖가지 악재가 상호 충돌했다. 다만 6년여 만에 성사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수는 전날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나 이날은 오전 개장부터 매도세가 강했다.
숨 고르기에 나선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ㆍ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다시 한번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93.14엔(0.58%) 내린 5만219.18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역시 39.18포인트(1.18%) 내린 3285.8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24.05포인트(0.51%) 내린 4691.97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72포인트(0.22%) 내리며 3988.22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4.52포인트(0.16%) 내린 2만7949.11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159.52포인트(0.60%) 내린 2만6274.18에 마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2025 APEC이라는 대형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증가했다.
일본 증시는 장 초반부터 전날 급등세에 따른 숨 고르기에 나섰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5만 엔 시대를 열었던 닛케이는 일본은행(BOJ)의 과열 경고에도 새 내각의 정책 효과 등 호재가 잔존했다.
반면 환율 변동 탓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고, BOJ 과열 경고 탓에 거래량 자체가 크지 않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테마가 갈라졌고, 대형 금융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산이중공업(Sany Heavy Industry)’은 홍콩 거래소 상장 첫날 강세로 출발했다. 뒤이어 등장할 신규 IPO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중국 본토 증시는 대외 통상 변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투자금 대부분 신중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3거래일 만에 반락한 코스피는 0.80% 하락했다. 코스닥도 약보합(-0.07%)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