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LS 발행 54조2080억…사모형 급증에 3분기 연속 증가세

입력 2025-10-28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모형보다 사모형 중심으로 발행이 확대되며 총 발행 잔액은 54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200과 S&P500 등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비중도 늘며, 연초 이후 이어진 주식시장 강세와 맞물려 구조화상품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ELS(ELB 포함) 발행 잔액은 54조2076억 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6% 늘어난 수치다. 3분기 신규 발행금액은 12조7799억 원으로, 직전분기(11조7789억 원) 대비 8.5% 증가했다.

발행 종목 수는 3752종목으로 전 분기 대비 15.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늘었다. 공모와 사모를 합친 전체 발행 중 공모 비중은 81.8%(10조4559억 원), 사모는 18.2%(2조3240억 원)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사모형 발행의 급증이다. 사모형 발행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25.4%,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어났다. 증권사와 기관투자자 간 맞춤형 헤지 상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지수형 ELS 발행이 6조5876억 원으로 전체 발행의 51.6%를 차지했다. 국내외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종목형 ELS는 5조6779억 원(44.4%) 수준이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완화되고, 글로벌 주요 지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수형 중심의 안정적 구조가 투자자 선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세부 기초지수별로 보면 KOSPI200을 포함한 ELS 발행이 5조568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S&P500과 EURO STOXX50을 포함한 ELS는 4조6488억 원으로 집계돼 직전분기보다 6.0% 증가, 전체 지수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HSCEI, NIKKEI225를 기초로 한 ELS는 각각 1조4506억 원, 3조552억 원 발행돼 전 분기 대비 각각 27.3%, 7.1%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 증시가 하반기 들어 안정세를 보이면서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한수원 짓누른 '태양광 숙제'…전기료 상승 이유 있었다
  • 구스다운인 줄 알았더니…"또 속았다" 엉터리 패딩들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함익병 "명백한 불법"
  • 오픈AI "거품 아니다" 반박…외신은 "성과가 없다" 저격
  •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 한국 대형마트엔 유독 왜 ‘갈색 계란’이 많을까 [에그리씽]
  • “툭하면 하지 말라”…꽁꽁 묶인 플랫폼 산업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25,000
    • -1.59%
    • 이더리움
    • 4,626,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4.73%
    • 리플
    • 3,051
    • -1.49%
    • 솔라나
    • 197,400
    • -2.28%
    • 에이다
    • 634
    • -0.63%
    • 트론
    • 418
    • -2.34%
    • 스텔라루멘
    • 356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50
    • -1.45%
    • 체인링크
    • 20,390
    • -2.39%
    • 샌드박스
    • 209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