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갤럭시 경험 매장’ 확대… XR·스마트안경 시대 ‘체험 리테일’ 승부수

입력 2025-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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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네소타 2곳 동시 개장⋯ 추후 매장 추가
차세대 폼팩터 대비한 ‘갤럭시 생태계 전초기지’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체험형 리테일’ 전략을 본격화하며 차세대 모바일 기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지난 24일 뉴욕 퀸스센터와 미네소타주 몰오브아메리카에 새로운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를 동시 개장했다. 퀸스센터는 뉴욕 내 젊은 소비자 유입이 활발한 대표 쇼핑몰이다. 몰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최대 규모 복합몰로 하루 평균 수십만 명이 찾는 명소다.

이번 매장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을 비롯해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기반의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갤럭시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가 첫 XR 헤드셋인 '갤럭시 XR'을 출시한 시점과 맞물리며 향후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R 공개 이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두 매장은 XR 기기, 스마트폰, 웨어러블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험 구조를 구현해 소비자가 ‘멀티디바이스 경험’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퀸즈 센터 몰에서 열린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퀸즈 센터 몰에서 열린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매장 내부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전시 기기 변경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신속히 교체할 수 있다. 방문객은 실제 XR 콘텐츠를 시연하거나 갤럭시 탭과 S펜으로 3D 드로잉을 체험하고, AI 기능을 활용해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제품을 ‘보는 공간’에서 ‘경험하는 무대’로 바꾸는 리테일 혁신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새 매장은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인터랙티브 존(interactive zone)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개장 행사에서는 아티스트가 갤럭시 탭과 S펜, 갤럭시 AI를 활용해 실시간 일러스트를 제작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이와 함께 트레이드인(기기교환) 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돼 방문객 참여를 확대했다. 오는 11월 9일까지는 기기 조건에 따라 최대 800달러 상당의 보상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험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XR, AI, 폴더블 등 신기술이 몰입형 경험을 전제로 하는 만큼, 체험 공간 확보는 미래 제품 확산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내 캘리포니아 로스세리토스센터에 세 번째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향후 미국 주요 도시로 매장 수를 늘려, 차세대 제품 출시 때마다 ‘체험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삼성은 내년 이후 갤럭시 XR 후속 모델과 스마트안경, 트라이폴드폰 등 새로운 폼팩터 제품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체험’이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카테고리다. 따라서 이번 리테일 확장은 향후 신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을 끌어내고, 갤럭시 생태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이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기술을 체감하는 것이 브랜드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XR과 스마트안경, 차세대 폴더블 등 새로운 디바이스 시대에도 체험 기반 리테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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