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을 마치고 27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번 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은 ‘정상외교 슈퍼위크’의 출발점으로, 이 대통령은 이후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국인 대상 범죄 대응을 위한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강조하며 202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 계획을 밝혔습니다. 귀국 현장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영접해 이 대통령 내외를 맞았습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성동ㆍ광진 등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가 6·27, 9·7, 10·15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은 관계자는 “조사 응답의 75%가 대책 발표 전 이뤄져 10·15 대책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급 확대 정책의 체감 효과가 더디면서 소비자들의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9.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1.2%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한국은행의 전망치(1.1%)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민간 소비가 1.3% 늘며 성장을 이끌었고, 정부 소비(1.2%)와 설비투자(2.4%)도 동반 확대됐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은 1.5% 증가했습니다.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내수가 1.1%포인트, 순수출이 0.1%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 설비투자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중심의 설비투자 회복과 소비 진작 정책이 경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손흥민이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025 AT&T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지난 8월 FC댈러스전에서 기록한 프리킥 골이 팬 투표에서 43.5%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리오넬 메시(22.5%)를 큰 격차로 앞선 수치입니다. 손흥민의 수상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자, 소속팀 LAFC 역사상 첫 사례입니다. 그는 MLS 입성 세 번째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으며,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MLS 두 리그에서 모두 ‘올해의 골’을 받은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