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추진하는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4월 출범 이후 6개월간 누적 4749명이 참여했으며 자조 모임 465회, 사회참여 활동 139회, 상호 안부 2174회를 기록했다. 특히 고립 예방뿐만 아니라 이름처럼 봉사 등의 사회참여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으며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상호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종로, 용산 등 20개 자치구의 종합사회복지관 26개소를 지정해 1인가구 커뮤니티 활동인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을 시작했다.
먼저 관계망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은 참여자 특성을 고려해 다양하게 구성됐다. 청년층에게는 재무 역량 강화 교육을, 어르신들에게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결합하는 식이다. 또 원예와 공예 등 정서 안정 활동부터 소셜 다이닝, 건강 교실 같은 생활 습관 개선 활동, 러닝, 피크닉 등 야외 활동까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씽글벙글 사회참여단은 봉사 등 사회 참여 활동을 전제로 한다. 9월까지 총 139회의 사회 참여 활동이 진행됐다. 용산구 청년 모임은 직접 만든 책갈피를 어르신께 전달했고, 성북구 어르신 모임은 축제에 참여해 아이들과 소통하는 등 세대 통합 활동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반찬 만들기나 생활 공예품 제작 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활발히 진행됐다.
상호 안부 활동 역시 중요한 축이다. 카카오톡 단체방, 네이버 밴드, 전화·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 2회 이상 꾸준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이러한 일상적인 소통은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서적 지지망을 넓혀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김은희 서울시 1인가구지원과장은 “1인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관심’에서 출발해 이웃과 지역사회로 관심을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생활권에서 쉽게 접속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망을 촘촘히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