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콘텐트리중앙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10원이다.
콘텐트리중앙은 JTBC 계열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안정적인 캡티브 편성 물량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제작 편수가 감소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견조하게 늘었고, 상각전 영업이익(에비타·EBITDA)도 매년 증가했다.
다만, 2022년 인수한 해외 제작 자회사 Wiip의 실적부진에 미국 제작 업계의 파업 이슈까지 겹치며 SLL아메리카에서 분기당 약 100억 원의 손실이 이어지며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LL아메리카의 순이익은 29억 원을 기록했으며, 콘텐트리중앙 연결 영업이익도 1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하반기 Wiip 방영 작품 Task의 제작 규모가 상반기 대비 상대적으로 작지만, 연간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콘텐트리중앙이 올해 매출액 1조1000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방송 부문의 리쿱율 개선과 선판매 확대, 편성 증가와 자회사 턴어라운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밸류는 밴드 하단에 위치해있는데, Wiip PPA 상각 부담 완화와 실적 턴어라운드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디레이팅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SLL 콘텐츠 부문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극장·공간 사업의 아쉬운 실적과 높은 재무 부담으로 인해 기업 가치 개선의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