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직항편 재개…5년 만에 해빙 모드

입력 2025-10-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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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국경충돌 등으로 멈췄던 운항 재개
트럼프 관세 공세, 양국 관계 복원으로 이어져

▲중국과 인도의 직항편이 5년 만에 재개됐다. 중국 광저우 국제공항에서 27일 승객들이 콜카타행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직항편 복원을 축하는 박수를 받고 있다. 전날 콜카타에서 출발한 인디고 소속 여객기가 이날 광저우에 도착했다. 이 비행기는 다시 승객을 태우고 콜카타로 돌아갔다. ( 광저우(중국)/AFP연합뉴스)
▲중국과 인도의 직항편이 5년 만에 재개됐다. 중국 광저우 국제공항에서 27일 승객들이 콜카타행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의 직항편 복원을 축하는 박수를 받고 있다. 전날 콜카타에서 출발한 인디고 소속 여객기가 이날 광저우에 도착했다. 이 비행기는 다시 승객을 태우고 콜카타로 돌아갔다. ( 광저우(중국)/AFP연합뉴스)
중국과 인도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양국이 본격적인 해빙 모드에 들어갔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3분 인도 인디고 1703편이 콜카타에서 출발해 3시간 30분 뒤 중국 광저우에 도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초기인 2020년 초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양국 간 첫 직항 운항이었다.

인디고는 콜카타와 광저우 노선에 이어 내달 10일부터 뉴델리와 광저우를 잇는 일일 직항편을 운항하기로 했고 중국 동방항공은 같은 달 9일부터 상하이와 델리 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항공편 재개로 사람 간 접촉이 늘고 양국 교류의 점진적인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양국 간 여객 항공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단됐다. 이와 함께 2020년 국경 충돌로 양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항공편은 재개되지 못했다. 그동안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허브 공항을 경유해야 했다.

▲인도 네타지 수바스 찬드라 보스 국제항공 전광판에 26일(현지시간) 광저우행 항공편 정보가 게재돼 있다.  (콜카타(인도)/EPA연합뉴스)
▲인도 네타지 수바스 찬드라 보스 국제항공 전광판에 26일(현지시간) 광저우행 항공편 정보가 게재돼 있다. (콜카타(인도)/EPA연합뉴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양국 관계는 다시 해빙 분위기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문제를 놓고 협력하면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8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톈진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했고 이후 직항편을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모디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도 7년 만의 일이었다.

첸펑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와 인도 간 직항편 재개는 인적 교류와 경제, 무역 협력을 크게 촉진할 뿐 아니라 정치적 상호 신뢰를 회복해 양국 관계 발전에 새로운 안정과 지속가능성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 관점에선 인도의 대중국 정책 변화를 직접 반영하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에 대한 인식이 ‘제로섬 게임’에서 ‘윈-윈 협력’ 관점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라지브 싱 인도 상공회의소 회장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직항편으로 물류와 운송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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