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3주년에 10만 고지… AI·반도체 ‘투톱 엔진’ 기대감

입력 2025-10-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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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실적 반등·AI 수요 확대가 ‘10만원 랠리’ 이끌어
갤럭시 판매 호조·자사주 매입도 투자심리 개선
경주 APEC서 젠슨 황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기대감 고조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27일 장중 10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가 10만 원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동시에 맞물리며 ‘10만전자’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3주년이기도 하다.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글로벌 현장을 오가며 테슬라·애플·오픈AI 등과 협력을 강화해온 이 회장의 ‘광폭 행보’가 시장 신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10만 원 돌파는 뉴삼성 전략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다. 회사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 매출 86조 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대를 회복한 것은 5분기 만이며, 매출은 역대 최고치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도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메모리 매출 194억 달러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를 탈환했다. 비메모리(파운드리) 부문도 적자폭이 1조 원 안팎으로 줄며 개선 조짐을 보였다. 7나노 이상 성숙 공정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했고, IBM 서버용·닌텐도 차세대 콘솔용 칩 수주 등으로 가동률이 오르고 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도래도 삼성전자에 호재다. 범용 D램 가격은 9월 기준 전월 대비 10.5% 오른 6.3달러를 기록해 6년 8개월 만에 6달러를 넘어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산이 반도체 업황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부문도 ‘갤럭시 AI’ 효과로 탄력을 받았다.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Z폴드7·Z플립7 등 프리미엄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MX(모바일) 사업 이익률이 개선됐다.

주주환원 정책도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경영진이 직접 매입에 참여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했다. 소액주주 수도 500만 명을 회복하며 ‘국민주’ 위상을 되찾았다.

2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을 앞두고 글로벌 협력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 이재용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비롯해 오픈AI, 구글 등 AI 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AI 반도체·데이터센터 협력 구상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회장이 주도하는 ‘AI·반도체 동맹’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는 단기 실적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성장 전환점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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