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선물 개장시간이 15분 당겨졌음에도 불구하고 별 무리없이 순항 출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이런저런 불만과 요구 목소리도 있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채선물과 미국달러 및 엔·유로·위안선물, 금선물 등 파생상품 개장시각이 기존 9시에서 8시45분으로 당겨졌다. 폐장시간은 종전과 같은 오후 3시45분이다. 다만, 예상체결가격 및 수량, 우선호가가격 및 수량, 총호가수량 및 건수 등은 기존과 같이 오전 8시30분에 공표된다.
이는 현물시장 개장시 가격 발견을 지원하고 변동성을 완화하며,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및 투자자 편의를 위한 목적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도 주식파생상품시장 개장시간을 8시45분으로 앞당긴 바 있다.
다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조기개장과 관련해 특이사항이나 문제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반면, 실익이 없다는 불만도 나왔다. 우선 복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효과가 있나 싶다. 실익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중 한 명은 “출근해서 준비하는 입장에서 15분은 다른 의미다. 근본적으로 장 시간만 늘었다”며 “4.5일제 등 근무시간을 줄인다는 취지와도 맞지 않는 것 같다. 해외처럼 점심시간 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마감시간을 늘릴 필요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현물 채권 종가가 통상 오후 4시”라며 “선물시장이 끝나고 오후 4시 무렵 종가 조작들이 많다. 국채선물은 물론 장내채권시장까지 마감시간을 4시로 맞추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