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돌파했다.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전장보다 1000포인트 이상 뛰면서 5만300엔대를 기록했다.
여론 조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일제히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 증시에 훈풍이 됐다. 닛케이와 TV도쿄의 여론조사에서 21일 출범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74%에 달했다. 현재의 방법으로 조사하는 2002년 이후로는 출범 시 두 번째로 높다
자민당은 협력하는 일본유신회와 합쳐도 중의원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높은 지지가 정책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5~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무역협상을 마치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유예 및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 보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주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무라자산운용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수석 전략가는 “미국 주식과 비교해도 일본 주식은 아직 저평가된 느낌”이라며 “차기 실적을 고려하면 5만 선은 통과점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