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APEC) 성공을 위해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사로 나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전략을 적극 제시할 계획이고, 29일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11월 1일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백미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6년여 만의 공백을 깨고 30일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실제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전 세계의 뜨거운 주요 관심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전세계도 이번 경주 APEC에 주목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 안보의 측면에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역사적인 2025 경주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외교 슈퍼 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서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대표는 과거 사례를 들며 무정쟁 주간 합의를 야당에 재차 제안했다.
정 대표는 “2002년 월드컵 때 야당이던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무정쟁에 합의했고, 1998년 IMF 때도 국회의장 주도로 무정쟁을 합의한 바 있다”면서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도 김대중 대통령 등 야권 지도자가 주도해서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성공만을 위해서 노력했던 역사가 이번 주에 다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운이 올라가는 느낌”이라면서 “계속 상승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