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 감염...광주 12배, 전남 2배 늘어

입력 2025-10-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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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 지역의 소나무재선충 감염이 급증한 가운데, 5월 청명한 하늘 아래 언덕 위 건물과 고사한 소나무가 있는 자연환경이 보인다. (사진제공=한승하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의 소나무재선충 감염이 급증한 가운데, 5월 청명한 하늘 아래 언덕 위 건물과 고사한 소나무가 있는 자연환경이 보인다. (사진제공=한승하 기자)

'소나무재선충' 광주·전남지역 감염 건수가 최근 5년 사이 광주 12배, 전남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지역 소나무 재선충 감염 사례는 지난 2021년 2만305그루에서 올해 5월 기준 4만4056그루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광주도 같은 기간 208건에서 3432건으로 12배나 늘었다.

전남지역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는 같은 기간 2만 305그루, 2만 1067그루, 2만 5662그루, 2만 1087그루, 4만 4056그루이다.

5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광주지역 감염 건수도 5년 사이 12배 이상 증가했다.

감염된 나무는 같은 기간 280그루, 764그루, 3520그루, 1739그루, 3432그루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지난 2023년까지 광산구를 제외하고 소나무재선충 감염 사례가 드물었다.

그러나 2024년부터 남·북구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남·북구지역 소나무재선충 감염목은 지난 2024년 각 262그루, 50그루에서 올해 최근까지 402그루, 151그루로 늘었다.

더욱이 광산구에서는 최근 3년간 매년 감염된 나무가 1000~3000그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지역에서는 지난 2002년과 2017년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가 청정지역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올해 8년 만에 재발생했다.

재선충은 매개충(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 소나무류에 침입해 수분·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해충이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고 감염 시 100% 고사해 치명적인 산림병으로 알려져 있다.

북미 원산지인 외래 침입종 재선충은 1988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감염세가 잦아들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급증 원인은 국제교역이 확대하고, 기후온난화·가뭄 등으로 산림저항성이 약화하면서 해충의 월동과 활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외래산림해충 유입 증가와 이에 따른 대응방안' 보고서를 살펴보면 인위적인 확산의 주요 원인은 목재반입 중 감염목이 유입돼 피해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외래 해충은 잠복기가 길고 생활사를 연구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

천적이 없고 약제 규제 등으로 신속하고 넓은 방제가 어렵다는 점도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고온현상과 인접 경남 하동지역 확산의 영향으로 피해가 늘었다"며 "올해 예산을 145억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국립산림과학원 등과 협력해 효율적인 방제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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