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효문화와 한식 교육·연구의 글로벌 확산 전략 모색

세계 미식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서울에 모여 한식의 가치와 발효음식의 미래를 논의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오는 29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2025 한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발효음식의 전통과 혁신, 지속가능한 미식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식의 미래(Adventurous Table, HANSIK)’를 주제로 27~28일에는 한식의 전통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사전 프로그램이, 29일에는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국내외 외식업계 인사와 언론사, F&B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발효음식의 정체성과 한식의 세계화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세계 분자요리의 거장인 엘불리 파운데이션 창립자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à)와 세계적 요리과학연구기관 알리시아 재단의 총괄이사 토니 마사네스(Toni Massanés)가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미식 트렌드와 한식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1부 세션에서는 ‘한국 채소발효의 가치와 미래’, ‘미식의 미래를 설계하다’, ‘세대의 변화, 미식의 혁신’ 등을 주제로 발효문화의 세계화 가능성과 미래 인재 양성 방안을 다룬다. 권숙수 권우중 셰프, 한국의 집 조희숙 셰프,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 미국 아토믹스 박정현 셰프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2부 세션은 ‘미식의 창조적 도약’, ‘미식의 역사와 진화’, ‘한식연구의 미래’로 이어진다. 페란 아드리아는 엘불리 재단의 연구를 중심으로 창의성과 학문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토니 마사네스는 프랑스·스페인 등 미식 강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식 연구·교육체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문화이며, 발효문화는 한식의 정체성”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식의 철학과 창의성이 결합해 미식의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