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수장, 中 희토류·배터리 수출 통제에 “모든 대응 방안 검토”

입력 2025-10-25 2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독일 베를린 '글로벌 대화' 회의에서 "중국의 희토류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는 상당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앞서 중국은 이달 9일 희토류·배터리와 관련한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내달 8일부터 고급 리튬이온배터리 완제품과 양극재, 흑연 음극재, 배터리 제조 기계 등도 수출통제 대상에 올리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단기적으로는 중국 측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필요한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 또한 주요 7개국(G7) 파트너들과 협력해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앞서 중국의 이 같은 발표에 긴급 해결책을 모색하자며 중국 측에 협의도 제안했다. 그 일환으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21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약 2시간 화상통화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당시 통화에서 해결책 모색을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벨기에로 초청했으며 왕 부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한층 강경해진 발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에 강력한 무역 대응을 촉구한 지 며칠 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EU 정상회의에서 EU가 중국의 핵심 원자재 수출 통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가장 강력한 수단인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ACI는 제3국이 EU나 그 회원국에 통상 위협을 가한다고 판단되면 서비스, 외국인 직접투자, 금융 시장, 공공 조달, 지식재산권 등의 무역과 관련해 제한을 가할 수 있게 하는 조치로, 아직 한 번도 사용된 적은 없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16,000
    • -0.79%
    • 이더리움
    • 4,721,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859,000
    • -2.77%
    • 리플
    • 3,112
    • -4.04%
    • 솔라나
    • 207,000
    • -3.36%
    • 에이다
    • 654
    • -2.68%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5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000
    • -1.62%
    • 체인링크
    • 21,170
    • -2.04%
    • 샌드박스
    • 221
    • -3.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