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은 아카데미 본점이 교육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배움터로 탈바꿈한다고 26일 밝혔다.
올 3월부터 식음료(F&B)·명품·패션 등 대대적으로 새단장하고 있는 본점은 이번 아카데미 리뉴얼로 학습과 문화 경험 영역까지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카데미는 본점 인근 메사(MESA) 빌딩 9층에 991㎡(약 300여 평) 규모로 이달 27일 새롭게 문을 연다. 전체 면적을 기존보다 50% 확장하고, 한 층 전체를 아카데미 전용 공간으로 꾸며 공간의 품격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이번 리뉴얼은 가장 오랜 전통을 이어온 아카데미의 역사와 신세계 헤리티지를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K컬처 강좌를 30% 확대했다.
먼저, 아카데미 공간은 일반 고객을 위한 ‘스튜디오’와 VIP 고객 전용 ‘신세계 살롱’으로 나뉜다.
스튜디오는 9개실로 구성됐다. 미디어 아트 전시와 실습이 가능한 아뜰리에, 쿠킹 실습과 테이스팅을 지원하는 쿠킹 앤 매너스, 요가와 명상·다도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컨텐츠 중심의 웰니스 공간 등이 대표적이다.
VIP 고객을 위한 ‘신세계 살롱’은 업계 최초로 신설됐다. 지난해 기준 본점 아카데미 수강생 중 VIP 고객 비중이 절반에 가까이 차지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오픈 강좌와 겨울학기 강좌에서는 총 400여 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국의 멋과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으로 거듭난 신세계 본점은 국내 외국인 거주자와 관광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살려 K컬처 강좌를 준비했다.
조선 왕실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로열 헤리티지 티 세레모니’,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민화: 호작도’, 그리고 궁중요리를 직접 배우는 ‘K쿠킹: 궁중식 한우떡갈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인근 직장인을 위한 강좌도 대폭 확대했다. 본점 평일 저녁 강좌 수강생 비중은 전 점포 중 가장 높은 약 25%를 차지하며,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여기에 본점 수강생 중 60대 이상 비중이 전 점포 평균의 두 배 이상인 점을 고려해 시니어 맞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