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드파잉 총재 "韓, 금융혁신 리더"… 실무 프로젝트 제안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면담하고 '한-중남미 금융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우드파잉 총재를 만나 디지털·녹색·인공지능(AI) 등 미래 금융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계기로 민관 공동 진출 기반을 넓히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중남미는 한국과 멀리 있고 문화·제도적 차이 때문에 타 지역보다 금융회사 진출이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한국 금융사의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해외점포는 아시아(67%)·북미(14%)·유럽(11%)에 집중돼 있고 중남미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하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한국의 금융혁신 역량은 상당하다"고 평가하며 "지속가능 금융·AI 등에서 실행력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중남미 금융 분야 개발을 위해 향후 IDB가 추진하는 사업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