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4일 "2035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첫 실험을 제주에서 성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제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서 열린 '2035 제주 탄소중립협의체' 발족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협의체는 이재명 정부의 '2035 제주 탄소중림 섬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기후부는 협의체를 통해 도출된 성과를 청정에너지·자원순환모델로 구축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관련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여 해외수출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체는 2035 제주도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로드맵과 부문별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조율하게 된다. 관련 논의를 바탕으로 기후부는 2035 제주 탄소중립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후 입법과제 발굴, 제도 개선, 예산 반영 등을 추진한다.
한편 김 장관은 협의체 발족식에 앞서 제주 고산지구대기감시소를 찾았다. 지난해 이곳에서 측정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429ppm으로, 매년 3ppm씩 증가하는 추세다. 과학계 등은 세계 경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지구표면 온도가 섭씨 2도를 상승하는 시점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450ppm으로 보고 있다.
이어 김 장관은 가파도를 찾아 에너지 자립섬 조성 상황을 점검했다. 가파도는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