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올해 6.3% 성장…2030년 150억 달러 달성 위한 4대 전략 추진”

정부와 식품업계가 손잡고 2030년까지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글로벌 K-푸드 수출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K-팝과 드라마에 이어 한류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K-푸드를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는 유망품목 발굴과 물류 인프라 확충, K-컬처 연계 마케팅, 디지털 기술혁신을 축으로 한 민관 합동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경남 밀양시 삼양식품 공장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수출기업 및 관계부처와 이런 내용의 ‘글로벌 K-푸드 수출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가 K-팝, 애니메이션 등 K-컬처와 함께 주목받는 가운데, 민간의 수출 노력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인기를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 △식품산업협회 박진선 회장 △대상 임정배 대표 △한우물 최정운 대표 △백제 김미순 고문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기찬 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농식품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과기정통·외교·문화·식약처 등 관계 차관, 지식재산청 차장,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밀양시장 등이 함께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K-푸드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권역별로 차세대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할랄·비건·코셔 등 특수시장 진출을 병행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aT 원스톱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고, 해외 물류 인프라 확충과 정책자금·수출바우처 지원을 확대해 수출환경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K-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간접광고(PPL) 제작, 한류·스포츠 행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K-미식벨트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한식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아울러 푸드테크 연구개발(R&D)과 상품화를 지원하고, 국산 신품종 개발과 수출국의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 연구를 강화해 변화하는 수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송 장관은 “K-푸드 수출이 무역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며 “오늘 논의된 업계 의견과 부처 간 협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마련해 2030년 15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중 ‘K-푸드 수출전략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권역별 수출허브 구축, 디지털 무역 기반 강화, 수출 전문 인력 양성 등 후속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