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억 편취한 투자 리딩방 일당...전남경찰 검거

입력 2025-10-24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 투자리딩방 운영 40대 총책 A씨 검거 당시 경찰 압수물. (사진제공=전남경찰청)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 투자리딩방 운영 40대 총책 A씨 검거 당시 경찰 압수물. (사진제공=전남경찰청)

비상장주식을 미끼로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며 460여명에게서 수백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주식발굴책과 판매책, 대포계좌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투자 리딩방을 운영하며 210억 원 상당을 편취한 범죄단체 총책 40대 K씨 등 51명을 검거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A사가 곧 상장돼 400% 이상 수익이 된다"는 허위정보를 SNS 메시지와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했다.

이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실제 가치는 100원 정도인 주식을 3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비상장사 B법인을 인수해 회사 전화를 콜센터로 연결해 피해자들이 회사에 확인 전화를 걸어도 범인들이 대신 응대하는 방식으로 속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홍보담당을 따로 두고 유튜브 등 SNS에 '상장예정'이라는 허위기사와 가짜뉴스를 게시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도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 리딩방 운영을 통해 모두 210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가로챈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024년 조직 주요 피의자를 검거한 뒤 잠적했던 총책 K씨를 추적해 구속했다.

또 총책 지휘로 운영되던 6개 투자리딩방에 대한 집중수사관서로 지정, 전국 경찰관서로부터 관련 사건 126건을 이송받아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계좌로 이체된 37억원의 범죄수익금을 기소 전 몰수 보전해 피의자들이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투자 리딩방 사기 범죄의 피해가 심각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모르는 사람이 전화나 SNS로 투자 권유를 할 경우 반드시 의심하고, '원금보장'이나 '고수익 보장' 문구는 피해자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악용하는 수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6,000
    • -0.17%
    • 이더리움
    • 4,558,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87%
    • 리플
    • 3,067
    • +0.89%
    • 솔라나
    • 198,800
    • +0.1%
    • 에이다
    • 625
    • +0.81%
    • 트론
    • 427
    • -1.61%
    • 스텔라루멘
    • 361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20
    • -0.72%
    • 체인링크
    • 20,830
    • +1.26%
    • 샌드박스
    • 211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