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23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경영혁신과 국가기간 전력망의 적기 건설을 중심으로 한 '5대 분야 12대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에너지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현재 글로벌 전력산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각국의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 등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가기간 전력망과 관련해 김 사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전력망을 적기에 건설해 첨단산업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 중요성도 역설했다. 김 사장은 "재생에너지의 원활한 계통 접속에 주력하고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직접 보급에도 앞장서겠다"며 "또한 AI를 활용한 대대적 경영혁신과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경영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신기술·신사업 분야에서 민간과 경쟁하지 않고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민간과 경쟁하지 않는 신사업에 제한적으로 참여하면서 핵심기술 개발과 초기 인프라 확충에 힘쓸 것"이라며 "향후 국내시장이 활성화되면 민간과의 해외 동반진출에 집중함으로써 국내 에너지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력산업 전반에 '안전 최우선'의 가치를 확산하고 상생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가에 보답한다'는 '에너지 보국(報國)'을 적극 실현하고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