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말 열리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주간을 맞아 수출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인 행사가 개최된다.
산업통상부는 23일 "K-기업 도약, APEC을 넘어 세계로"라는 컨셉 하에 APEC 관련 다양한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대응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한국 산업과 기업의 대응 역량을 선보이고, 수출 및 투자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경제인 행사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가장 핵심이 되는 행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이다. 이 서밋은 28일 만찬을 시작으로 31일까지 3박 4일간 경주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APEC 회원 경제체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 등 약 17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 20개 세션으로 이뤄진 서밋의 주요 의제에는 AI,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헬스, 수소 협력, 탄소 중립, K-컬처 등이 포함됐다.
CEO 서밋과 연계하여 경주에서는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는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K-Tech 쇼케이스'가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트라이폴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OLED T 샹들리에'를 포함한 초대형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현대자동차는 '이지스왑(Easy Swap)' 기술, 자율주행·로봇 기반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체험형으로 구성한다.
또한 27일부터 30일까지 경주 예술의전당, 엑스포공원 등지에서 '퓨처테크 포럼'이 개최된다. 이 포럼은 AI, 조선, 방산, 미래 에너지 등 6대 첨단기술 분야별로 기업들이 직접 주관한다.
SK그룹이 'AI'를 , HD현대와 한화에어로가 각각 '조선'과 '방산'을 , 한수원이 '미래 에너지'를 , 두나무가 '가상화폐'를 주제로 포럼을 연다.
이 외에도 CEO 배우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APEC 회원국들의 와인과 전통주를 선보이는 페어 등도 진행된다..
APEC 정상회의의 경제적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연계 행사도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열린다.
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은 30~3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외국인 투자기업 300개사를 포함해 국내 기업, 지자체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투자 신고식, 컨퍼런스,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또한 '수출 붐업 코리아' 행사가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수도권 및 부산·대구 등지에서 열린다. 전국 28개 산업별 전시회와 연계해 해외 바이어 1700개사와 국내 수출기업 4000개사 간의 대규모 수출 상담이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