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양국이 워싱턴에서 무역합의 마무리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 앉았다. 한국은 협상에 일부 진전을 확인하면서도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2시간가량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했다.
김 실장은 협상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남은 쟁점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고, 협상에 일부 진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1~2개 사안은 여전히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대미 투자 집행 방식 등이 주요 의제가 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 실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타결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막판까지 변수를 의식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 타결 전망에 대해 “우리에 있어 중요한 계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협상이 막무리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