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주민 대상 '찾아가는 순회진료' 시작…의료 사각지대 해소

입력 2025-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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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 현장진료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 현장진료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영양과 운동 부족 등으로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영등포 쪽방촌 주민과 인근 거리 노숙인을 위해 주 3회 직접 찾아가는 순회 진료를 20일부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7월 38년간 영등포 지역에서 무료 진료를 제공해 온 ‘요셉의원’이 서울역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우는 조치다. 이에 시는 매주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순회 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순회 진료는 노숙인 시설인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이 담당하며 쪽방촌과 가까운 ‘영등포보현희망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2004년 문을 연 부속의원은 일반의, 공중보건의, 간호사 등 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하루 평균 20여 명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이용 중이다.

찾아가는 진료소에서는 기초 건강검진과 간단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한다. 의사 진단 결과 정밀 검진이나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의료원, 서울시립보라매병원 등 상급병원으로 연계해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이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은 서울시 노숙인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전액 지원된다.

서울시는 현재도 건강관리가 필요한 영등포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 70여 명을 대상으로 간호사 정기 가정방문, 거리 상담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이번 순회 진료와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8일에는 서울의료원 등 시립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나눔진료봉사단이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추위가 찾아오면서 쪽방촌이나 거리에서 지내는 시민 건강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찾아가는 순회 진료를 통해 쪽방촌 주민과 거리 노숙인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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