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시총 1000조 찍었다⋯반도체株 코스피 최고치 랠리 견인

입력 2025-10-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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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반도체 슈퍼사이클 2027년까지 이어진다”
이재명 “주식시장 정상화 흐름…제자리 되찾는 중”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3900선 눈앞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합산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 흐름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 속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도체가 명실상부한 증시 주도 업종으로 복귀했고, 코스피는 장중 3900선을 넘보며 5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삼성전자우(우선주 포함)의 합산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989조27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장중에는 두 종목 주가가 동시에 급등하며 합산 시총 100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코스피 전체의 3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9만99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돌파를 눈앞에 뒀고 SK하이닉스는 50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국내 상장 이래 처음으로 ‘50만닉스’ 고지를 밟았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반락했다. 삼성전자는 9만7500원(-0.61%), SK하이닉스는 47만9000원(-1.3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10만 원ㆍ50만 원)을 앞두고 단기 숨고르기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도 구조적 호황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업황 선행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두 달간 20% 급등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매출 194억 달러(약 27조5800억 원)로 점유율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엔비디아 핵심 공급사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메모리 패권 경쟁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시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번 반도체 상승은 재고 조정 차원의 경기순환이 아니라 구조적 수요가 만든 성장 사이클”이라며 “슈퍼사이클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60만 원으로 상향했고 대신증권도 55만 원으로 올리며 목표가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내년 실적 전망도 장기 랠리 기대를 키우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6년 128조 원으로 올해보다 50조 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내년 코스피 전체 이익 증가분(+90조 원)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발생한다는 의미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여전히 낮다. 삼성전자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4배, SK하이닉스는 2.2배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다.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장 초반 강한 오름세는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에 눌리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하락 전환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5포인트(pㆍ0.24%) 오른 3823.8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893.06까지 치솟으며 3900선을 위협했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116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외국인(-1556억 원)과 기관(-125억 원)은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은 872.50(-0.37%)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3.27포인트(0.37%) 내린 872.50으로 마감했다.

정책 기대감도 증시 상승 심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주식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며 “특별한 엄청난 성과 때문이 아니라 시장이 제자리를 되찾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임정은ㆍ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가 시장을 이끄는 주도 장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병행되는 전형적인 강세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ㆍ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와 한미 관세 협상 진전, MASGA(마스가ㆍ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논의 등 정책 변수가 증시에 추가 탄력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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