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47년 만에 시민 품으로…설계 공모

입력 2025-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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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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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 세종문화회관의 옥상이 개관 47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닫혀 있던 옥상을 ‘열린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설계공모’를 22일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1978년 개관 이래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전시 공간으로 자리해 왔지만, 옥상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닫힌 공간’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옥상을 상시 개방형 공공 여가 공간으로 바꿔 시민 누구나 광화문광장과 경복궁, 세종대로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휴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옥상정원은 ‘열린 접근’과 ‘도심 조망’을 핵심 콘셉트로 한다. 약 1725㎡ 규모의 옥상에는 전망 공간, 쉼터형 휴게시설, 문화공간과 연계한 식음(F&B) 시설, 녹지형 옥상정원 등이 들어선다. 또 지상과 옥상을 바로 잇는 직통 엘리베이터를 신설해 이동 편의를 높인다. 보행 약자, 유모차 이용객, 고령층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24일 세종문화회관 현장에서 설계 공모 설명회를 열고 대상지의 물리적 조건과 설계지침 등을 안내한다. 공모를 통해 12월 중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하반기 중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실현 가능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평가할 방침이다. 역사적 맥락과 경관 조화를 유지하면서도 세종문화회관 고유의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이 요구된다. 또 안전·방재계획, 유지관리 효율성, 조명·소음 관리 등 현실적인 세부계획도 중점 심사 항목으로 꼽힌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종문화회관의 옥상은 단순한 조망 공간을 넘어 경관·문화·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의 대표적인 공공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세종문화회관과 조화되고 주변 경관에 기여하며 더 많은 시민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설계안이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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