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공룡’ AWS 오류에 전세계 혼란…최대 2500개사 영향

입력 2025-10-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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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맥도날드·삼성월렛 등 피해 잇따라
4년 만에 최악의 접속 장애 가능성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와 끊어진 케이블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와 끊어진 케이블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약 15시간 동안 자사 서비스를 마비시킨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전 세계 인터넷 인프라가 단 한 기업의 시스템에 얼마나 깊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닷컴 산하 AWS는 자사 서비스 상태 게시판에서 “뉴욕시간 기준으로 오후 6시경 모든 서비스가 정상 운영 상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주요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를 관리하는 디지털 디렉토리에 장애가 발생해 이에 의존하는 소프트웨어들이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지 못하게 됐다. 그 결과 연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AWS는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지탱하며 클라우드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는 약 2500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대부분 아마존 통신 장애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 간 송금 앱 벤모 △주식 거래 앱을 운영하는 로빈후드마켓 △애플의 음악·영상 서비스 △줌 커뮤니케이션즈 △세일즈포스 △맥도날드 △에픽게임즈 등 수백 개 사이트에서 영향을 확인했다. 음성 비서 알렉사와 홈 보안시스템 링 등 아마존 자체서비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에서도 삼성월렛 앱과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주요 게임 등이 피해를 봤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본질이 아마존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컨설팅 업체 덕빌의 로리 퀸 수석 클라우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사태는 2021년 12월 대규모 장애 이후 AWS에 발생한 최악의 사태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이 일시적인 대형 사태(the big one)인지, 아니면 이제 우리가 더 상호 연결되고 아마존에 더 의존하게 돼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날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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