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택시 3년간 이용객 100명...2만명 예상과 한참 미달"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서울시 한강버스 사업을 '혈세 낭비 사업'으로 규정하는 한편, 과거 수상택시 실패를 반복하는 '치적용 정치쇼'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국감대책회의에서 "졸속으로 추진된 한강버스의 민낯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20일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 운행 중단이 예견된 것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한강버스 투입된 자금의 약 69%는 서울시가 조달하고 민간 투자 금액은 2.8%에 불과한 비정상적인 구조"라며 "민간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이미 2007년에 시행된 한강 수상택시로 매년 5억에서 7억 원의 혈세를 낭비한 바 있다"며 "이번 한강버스도 제2의 수상택시와 같이 치적용 정치쇼의 전철을 밟으며 혈세 버스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 의장은 "한강 수상택시의 경우 폐지하기 전 3년 동안 한강수상택시를 사용한 인원은 100명이었다"며 "그 사업을 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산했던 하루 평균 사용자 2만 명이었는데, 거기에 한참 미달한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강버스 사업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한 의장은 "민주당은 서울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한강버스 사업과 관련된 의혹을 진상규명하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장동혁 대표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며 "헌정을 파괴한 윤석열을 민주 투사로 비호하고 좌파 정권을 무너뜨리자며 내란 선동하더니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속과 수감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내뱉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운영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을 조롱하고 위협하는 언행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망동"이라며 "이는 명백한 내란 선동이자 헌정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가 민주당의 사법개혁과 언론개혁을 '쿠데타', '정권 몰락의 트리거'로 규정한 것에 대해 "사법개혁의 목적은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개혁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