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이 없는 화가'로 유명한 석창우 화백이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제47회 초대 개인전 '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을 연다
이번 전시는 1층과 지하 1층으로 나뉜다. 1층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이, 지하 1층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 작업한 작품과 울산 고래재단에서 열린 개인전 주요작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대해 김윤섭 평론가는 "침묵을 일깨우는 정중동의 크로키 미학"이라고 평가했다.
1984년 산업 현장에서의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석 화백은 의수를 착용한 뒤 붓을 들고 '석창우식 수묵 크로키'를 완성했다. 서예와 크로키를 결합한 그의 화풍은 전통과 현대, 신앙과 예술이 교차하는 독창적 예술 언어로 평가받는다.
그의 크로키 퍼포먼스는 2014 소치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청와대 오찬 행사 등에서 열렸다.
석 화백의 작품은 초·중·고 교과서 17종에 수록됐다. 현재 그는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장애 예술인의 창작과 권익 신장을 위한 사업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