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인도 기업공개(IPO) 흥행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리밸런싱이 이뤄졌다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기존 대비 15.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 전자 인도 법인은 인도 증시에 상장되었으며 공모가는 가격 밴드 중 최상단으로 산정됐다"며 "이번 IPO 는 발행주식 15%를 처분한 구주 매출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15%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조8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IPO 흥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신흥국 성장 가치의 외부 평가를 받은 첫 사례로 기존 저평가된 주가순자산가치(PBR) 0.6~0.7배 구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레이팅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한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상장은 LG 전자의 현지 성장 가시화, 글로벌 밸류체인 리밸런싱을 동시에 구현하는 구조적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가전 시장 내 성장 동력은 크게 3가지로 확산하는 중산층, Tier 1~2 도시화 확대, 낮은 가전 침투율이라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인도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침투율은 각각 35%, 22%, 13% 수준으로 중국과 미국 대비 낮으며 아직 성장 여력이 큰 상황"이라며 "인도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 민감도, 에너지 효율성 중시, 신속하고 편리한 A/S 서비스 선호라는 세 가지 자체적인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