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에 SEC 알트코인 ETF 검토 멈췄지만…수급 기대감 확산

입력 2025-10-2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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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여파로 SEC 가상자산 ETF 심사 ‘올스톱’
알트코인 현물 ETF, 시장 유동성·수급 안정 기대
韓 투자자 관심 지속…ETHU 등 서학개미 매수세 활발

(출처=이미지투데이)
(출처=이미지투데이)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절차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리플(XRP)ㆍ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 현물 ETF 심사가 멈춘 가운데, 업계는 셧다운 해소 이후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는 가상자산 ETF 신청서 총 92건이 계류 중이다. 이달 1일(현지시간) 개시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폐쇄)으로 SEC가 필수 인력만 남긴 채 최소한의 운영만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검토가 중단된 ETF 신청서 중에서는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비롯해 솔라나, 리플, 라이트코인(LTC),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알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월에는 SEC가 최소 16개의 가상자산 ETF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리플 현물 ETF는 최종 승인 마감일이 18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시한이 경과했다. SEC는 셧다운 종료 후 검토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실제 가상자산을 직접 매입해 보유하는 구조다. ETF를 설정할 때 운용사가 실제 코인을 매입해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자 자금이 ETF를 통해 곧바로 가상자산 현물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거래소 내 매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시장 유동성과 수급 구조가 안정된다.

이에 따라 셧다운 종료 후 가상자산 현물 ETF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시장에 상당한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SEC가 적체된 신청서를 일괄 처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신중한 검토를 위해 승인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한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ETF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미국 상장 가상자산 ETF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관련 ETF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인 ‘ETHU’는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순매수 6위에 올랐다.

다만 기대만큼 자금 유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사례를 보면 준수한 자금유입을 기록했으나 비트코인에 비하면 실망스러웠다"라며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에 대한 대중의 친숙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ETF로 인한 수급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솔라나 선물 ETF나 리플 선물 ETF가 예상보다 시장의 주목을 끌지 못한 점도 개별 알트코인 현물 ETF의 수급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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